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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신예 김승대 "마음 편히 쉴 여유 없어요"

최고 신예 김승대 "마음 편히 쉴 여유 없어요"
201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신예로 인정받은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가 겨우내 치열한 담금질을 통해 내년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약속했다.

김승대는 4일 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영플레이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이뤄 만족스러운 한 해였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2014년을 돌아봤다.

포항 유소년팀 출신으로 프로 데뷔 2년차인 김승대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포항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아 맹활약했다.

올해는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 8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올려 최고의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김승대는 "특히 (이명주, 고무열) 형들의 뒤를 이어 우리 팀에서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나와 기쁘다"면서 "동료와 팬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대표팀 공격의 중심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그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A대표팀에도 발탁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2관왕(K리그 클래식·대한축구협회컵)을 달성하고 올해 전반기에도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린 소속팀 포항은 후반기 부진으로 정규리그 4위에 그쳐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김승대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팀의 '에이스' 이명주가 6월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후 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김승대도 전반기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승대는 후반기를 떠올리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나도 모르게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면서 "전반기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팀 성적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때문에 포항 선수단이 내년 초까지 휴가에 들어갔음에도 김승대는 "아직 마음 편히 쉴 여유는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는 오는 15∼21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국가대표팀의 국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에 데려갈 선수를 확정하기 전 마지막 시험무대다.

김승대는 "우선 가족들과 쉬는 시간을 갖겠지만, 쉬는 동안 체력적인 부분도 보충하고 개인 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내년 시즌을 예상하며 그는 "상대팀이 나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겠지만, 스타일을 알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나의 장점을 잘 살려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개인적으로는 시즌 베스트 11에 들고 싶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득점왕도 탐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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