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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총리 "한국과 극동개발 협력 강화 희망"

극동 지역 개발을 전략적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로서의 능력을 갖춘 한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크게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밝혔습니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도 맡고 있는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오는 8, 9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아직 잠재력에 크게 못 미치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를 더욱 늘리고, 한국 기업들과 조선, 수산물 가공, 목재 가공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현재 러시아 정부가 극동 개발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선도개발지역'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러시아는 극동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세제 특혜, 행정 간소화, 인프라 구축 등의 편의를 보장하는 일종의 경제특구인 선도개발지역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또 오랫동안 논의돼온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러시아산 가스의 북한 경유 한국 공급 사업, 동북아 국가 간 통합 전력망 구축 사업 등에도 한국 측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8일 부산에 도착해 경남 거제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둘러보고, 서울로 이동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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