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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씨 화려한 신고식…상장 첫날 급등

걸그룹 AOA 등의 소속사 에프엔씨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주의 등장을 알리며 상장 첫날 기분 좋게 출발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프엔씨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상장식에서는 AOA 등이 공연을 펼치는 등 모처럼 등장한 엔터테인먼주로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에프엔씨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14.68% 오른 2만8천90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상장식도 엔터테인먼트기업다웠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상장식에는 그룹 AOA와 FT아일랜드를 비롯해 송은이, 박광현, 주니엘 등 소속 연예인이 참석했다.

특히 AOA는 사인회와 즉석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AOA의 공연 소식에 거래소와 증권사 직원 등이 몰려 평소 상장식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에프엔씨는 지난 2011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3년 만에 공모 시장에 등장한 엔터테인먼트주로 주목받았다.

일반 공모에서는 577.3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 엔터테인먼트기업이 직상장한 것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에프엔씨가 세번째다.

앞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식에도 소속 연예인이 참석했지만 가수들의 공연은 이례적이다.

에프엔씨 관계자는 "인기 가수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기업답게 상장식을 특별하게 꾸미고자 AOA 등의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2006년 12월에 설립된 연예기획사로 가수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와 배우 윤진서, 이동건, 이다해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6억원, 28억원이다.

에프엔씨의 시가총액은 약 1천800억원으로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에 이어 연예기획사 중 4위로 뛰어올랐다.

한성호 에프엔씨 대표(지분율 37.99%)와 동생 한승훈 이사, 부인 김수일 씨 등 일가가 총 64.05%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상장으로 1천100억원대의 주식부자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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