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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국제유가 하락, 세계경제에 좋은 소식"

IMF 총재 "국제유가 하락, 세계경제에 좋은 소식"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 경제 전반에 좋은 일이라고 현지시각으로로 1일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승자와 패자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선진국 대부분이 약 0.8% 추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일본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까지도 모두 원유 수입국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유수출국은 타격을 입겠지만, 일부 국가에는 그것이 계산된 타격"이라고 전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저유가로 일부 원유 수출국의 수입이 줄겠지만 소비자와 기업의 에너지 비용 역시 절감해 전반적으로 세계경제 성장에 보탬이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말 대비 30%가량 급락한 상태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지난달 27일 감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 유지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 내각이 지난 석유수출국기구의 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기구의 화합과 결속을 반영한 이번 결정에 만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PA는 사우디 정부가 국제 원유시장 안정화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출국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유가 하락을 감내하면서 일부 수출국 회원국과 미국 셰일오일 업체에 타격을 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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