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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품질 좋은 천일염? 가격·품질 천차만별

<앵커>

김장에 가격이 조금 비싸도 몸에 좋다고 천일염 많이 씁니다. 그런데 품질을 조사해보니 제품마다 안전성과 성분,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천일염입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인 뒤에 자연 증발시켜 얻는 소금으로 농산물로 치자면 유기농에 가깝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천일염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성분을 분석했는데, 제품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금속 함량은 모두 기준치 아래로 나왔지만, 생산 지역에 따라 함량이 제각각이었습니다.

3년 동안 숙성시켰다며 차별성을 광고하는 5개 제품도 다른 천일염과 수분과 마그네슘 함량에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브랜드가 3년 묵은, 혹은 3년 숙성 이러면 혹해서 소비자들이 좀 다른가 생각하겠지만, 조사를 해보니 일반 천일염과 다를 게 없었기 때문에….]

또 염화나트륨과 미네랄 등 다른 성분의 함량 역시 제품별로 들쭉날쭉했습니다.

가격도 극과 극이었습니다.

15개 천일염 제품 중에서 어떤 건 100g당 최저 가격이 450원인데 반해 가장 비싼 건 7천200원으로 16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천일염 제품의 품질 차이를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 시민모임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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