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키르기스서 에이즈 바이러스 확산 심각"

유엔의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28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UNAIDS는 이날 키르기스 수도 비슈케크에서 현지 보건당국과 가진 정례회의에서 "키르기스는 세계에서 에이즈와 HIV 확산이 가장 빠른 곳 중 하나"라며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고 아키프레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HIV 양성환자의 27%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마약을 사용하는 등 안전하지 못한 성관계 탓에 젊은 층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UNAIDS는 덧붙였다.

UNAIDS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키르기스에서 HIV 감염자는 약 11% 증가했으며 임신부만 496명에 달하는 등 HIV가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 당국은 현재 공식적인 HIV 감염자는 5천586명이라고 밝혔으나 UNAIDS는 최소 8천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