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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박인용 후보 배우자, 아파트 다운계약"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28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의 배우자가 과거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아파트를 시가보다 싸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의 배우자는 2002년 분당에서 아파트를 3천500만원에 구입했다"며 "그러나 국세청 기준시가 공지에 따르면 당시 이 아파트의 가격은 1억2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당시 이 아파트 시가는 2억원에 달했다"며 "실거래가 6분의1 가격에 계약서를 작성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의 인사청문회인데 시작부터 위장전입 의혹에 이어 다운계약서 작성까지 드러났다"며 "도덕성의 부재는 이미 드러난 셈이며, 앞으로는 자질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박 후보의 배우자가 친인척 관계회사에 위장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배우자는 지난해 5월 본인의 올케가 대표로 등재된 경기도 시흥의 화학공장에 취업해 4개월간 500여만원의 급여를 부당 수급한 의혹이 있다"며 "출근여부를 확인하고자 고속도로 통행 기록을 분석해보니 근무시간에 시흥 방향으로 통행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설명자료를 내고 "배우자는 1주일에 1~2회 출근해 전표나 서류를 정리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일부 서류를 집으로 가져와 처리한 후 다시 제출하는 방식의 재택근무도 혼용했다"며 "어떤 불법 또는 위장취업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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