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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유도 김재범, 왕기춘 꺾고 남자 81㎏급 결승 진출

그랑프리유도 김재범, 왕기춘 꺾고 남자 81㎏급 결승 진출
제주에서 열린 그랑프리 유도 남자 81kg급 4강전에서 간판스타 김재범 선수가 라이벌 왕기춘과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재범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왕기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지도승을 거뒀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2007년 6월 국내 체급별선수권 73kg급에서 맞붙은 이후 7년 5개월 만에 체급을 올려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에는 왕기춘이 김재범을 배대뒤치기로 효과를 따내 승리하면서 73㎏급 1인자로 우뚝섰습니다.

이후 김재범은 81kg급으로 체급을 올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최강으로 군림했고, 지난해 왕기춘이 81kg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재범과 왕기춘은 대결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김재범이 우승했지만 왕기춘이 16강에서 탈락하며 만나지 못했고, 올해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는 김재범과 왕기춘 모두 준결승에서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KBS 전국 체급별 선수권에서는 김재범이 다시 우승했지만, 왕기춘이 2회전에서 떨어졌습니다.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왕기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준결승 도전을 포기해 만남은 무산됐습니다.

결국 둘의 맞대결은 국제무대에서 이뤄졌습니다.

메이저 대회인 제주 그랑프리에서 두 선수는 4강에서 격돌했습니다.

승부는 팽팽했습니다.

지도 2개를 받은 김재범이 지도 3개를 받은 앙기춘에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종료 40초전 왕기춘이 업어치기로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 과정에서 수비하던 김재범이 왼쪽 이마를 찢기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부상을 치료한 김재범은 머리 붕대를 감고 나와 투혼을 펼친 끝에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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