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날두? 메시?…누가 먼저 '라울 기록' 넘을까

유럽 축구계 대표적인 '기록 제조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또 경쟁을 벌인다.

호날두와 메시가 노리는 기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이다.

올 시즌 전까지 이 부문 기록은 71골을 올린 라울 곤살레스(스페인)가 홀로 보유하고 있었다.

라울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샬케04(독일)에서 활약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호날두와 메시에게 강력한 도전을 받으며 기록을 내주게 생겼다.

먼저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메시다.

메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을 뽑았다.

이 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을 기록, 라울과 동률을 이뤘다.

속도로 보면 라울보다 메시가 더 빨랐다.

라울이 142경기에 출전해 세운 기록을 메시는 90경기 만에 달성했다.

경기당 득점으로 보면 메시가 0.79골, 라울이 0.5골이다.

최근 기세도 좋아 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크다.

메시는 23일 세비야를 상대로 프리메라리가 역대 개인통산 최다 골(253골) 신기록을 세워 어깨를 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26일 새벽 아포엘(키프로스)과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기세를 이어 사흘 만에 대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간발의 차로 뒤져 있긴 하지만 호날두가 먼저 신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바젤(스위스)과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호날두가 믿는 구석은 올 시즌 보여준 절정의 득점력이다.

메시가 최근 프리메라리가 신기록을 세우며 자존심을 세웠으나 호날두는 올 시즌 내내 폭발적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치른 정규리그 11경기에서 빠짐없이 골을 넣었다.

벌써 리그 20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달리고 있다.

공식 경기에는 18차례 나와 25골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하루 앞서 경기를 치르는 메시가 침묵을 지키며 주춤한다면 호날두가 메시와 라울을 동시에 제치고 먼저 신기록의 주인공 자리를 거머쥐는 역전극을 펼칠 수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