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홍콩시위 지지 영국 의원에 비자발급 거부

중국이 홍콩 민주화 시위에 지지의사를 피력한 영국 하원의원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이원이 포함된 영국 하원 대표단의 중국 방문이 취소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하원 대표단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영국-중국 리더십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대표단의 일원인 리처드 그레이엄 의원에 대해 홍콩 시위에 대한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중국대사관 측은 그레이엄 의원이 지난달 22일 의회 토론에서 영국이 홍콩의 주권 반환을 결정한 지난 1984년 중-영 공동선언의 원칙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홍콩 시위에 지지 견해를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대표단은 그레이엄 의원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으면 여행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알렸지만, 대사관은 대표단이 제시한 어제 오후 5시까지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중국 리더십 포럼은 양국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중국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 결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