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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폴 상원의원 "미국 의회, IS와의 단기 전쟁 선포해야"

랜드 폴 상원의원 "미국 의회, IS와의 단기 전쟁 선포해야"
미국 공화당의 차기 잠룡 중 한 명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단기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의원은 이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대해서만 화가 나 있는데 그가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또 하나의 좋은 사례가 바로 IS 격퇴작전"이라면서 "그런데도 일부 보수 인사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현재 진행 중인 IS 격퇴작전에 대한 의회 승인을 촉구해 온 대표적 인물이다.

폴 의원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과 2002년 미 의회가 승인해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해외 군사력 사용 조치를 즉각 또는 1년 후 폐지하는 대신 1년 기한 내에서 IS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행정부에 전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현재 생각하는 IS 격퇴작전의 일정표보다 짧은 것으로, 오바마 정부는 IS 격퇴작전이 앞으로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 의원은 다만 공화당의 큰 기류와는 달리 임박한 위험에 노출된 미국인 보호, 고가치 표적을 겨냥한 제한된 군사작전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상군 투입을 원칙적으로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현재 공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상군을 투입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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