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주 이슬람교 사원에 돼지 사체 투척 테러

최근 반 이슬람 정서가 고조된 호주에서 이슬람교사원에 돼지 사체 일부를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서호주 퍼스에 있는 한 이슬람교사원에에 누군가가 돼지머리와 내장 등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호주 A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원 대변인인 샤비르는 "누군가가 사원 입구에 돼지머리와 내장 등을 던져놓고 갔다"며 "이슬람 율법에서 돼지고기를 금지한다는 것은 상식이기 때문에 이는 이슬람에 대한 증오의 표시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신축된 이 사원은 건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공격 대상이 된 적이 있다고 샤비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이슬람 국가', IS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자 국가적 차원의 테러 위협 수준을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방경찰이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펼치면서 반 이슬람 정서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시드니와 브리즈번의 무슬림 집단거주지에서도 협박성 내용이 담긴 전단이 이슬람교사원에 전달되는가 하면 길가는 히잡 차림의 이슬람교도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침을 뱉는 사례도 다수 신고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