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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고장…14명 부상

<앵커>

어제(22일) 오후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수습과정에서 열차끼리 추돌사고까지 나 14명이 다쳤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반쯤 강원도 정선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 30분 만에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 담당자 : 거기가 경사가 좀 심한 구간이에요. 오늘 비까지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바퀴가 헛도는 현상이 있어서.]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견인하기 위해 기관차를 긴급 투입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열차끼리 추돌 사고가 나면서 전원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0여 명이 넘어져 14명이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열차엔 정선 5일 장을 보러 간 관광객 등 16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복구가 지연되자 코레일은 결국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자정쯤 승객들을 관광버스에 태워 목적지인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동시켰습니다.

열차 안에서 안내 방송만 믿고 기다렸던 승객들은 버스 편이 제공되기까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한흥/서울 노원구 : 아기들은 힘들어서 울고 어른들도 배고파서 물도 없고. 오면서 중간에 버스에서 빵 하나 우유 하나 주더라고요.]

코레일은 구조 기관차 석 대를 현장에 투입해 해당 열차를 견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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