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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호빵의 계절…주춤했던 단팥 인기 '부활'

돌아온 호빵의 계절…주춤했던 단팥 인기 '부활'
찬바람이 불수록 맛있는 호빵의 계절인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호빵 속 재료가 다양해지면서 인기가 다소 주춤했던 단팥 호빵이 다시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호빵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단팥 호빵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해 전체 호빵 매출 신장률(2.6%)의 약 5배에 달했습니다.

다른 호빵을 보면 채소 호빵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18.1%) 감소한 가운데, 혼합(-7.5%), 피자(-4%), 호박(-7.3%) 호빵 등도 매출이 역신장했습니다.

호빵의 원조격인 단팥 호빵은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전체 호빵 매출의 70%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나 채소와 피자뿐 아니라 호박, 고구마, 깨, 카레, 초코, 우유, 치즈불닭 등 각양각색의 호빵이 나오면서 점차 위세가 꺾였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마트 호빵 매출에서 단팥 호빵 비중이 절반 이하(49%)로 떨어졌으나 올해 다시 56%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단팥과 채소 등 다양한 맛을 섞은 호빵 기획상품 비중을 작년보다 20%가량 줄였습니다.

대신 단팥 호빵만 8개 든 알뜰형 제품을 10% 할인 판매 하는 등 단팥 호빵을 중심으로 하는 상품 구성을 강화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1∼20일 전체 호빵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가운데 단팥 호빵 매출이 20.1% 늘어 호빵 판매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채소 호빵은 매출이 4% 줄었습니다.

단팥·채소와 함께 3대 호빵으로 꼽히는 피자 호빵 매출은 3.7% 증가에 그쳤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호빵 매출 구성비에서도 단팥 호빵이 51.4%를 차지해 채소 호빵(31.9%)과 피자 호빵(16.2%)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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