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북핵 개발,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간주 않아"

러시아는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임대사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핵 비확산회의에서 이같이 소개하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비확산체제에 위협을 가하면서 지역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러-북 관계에 심각한 장애가 되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아직 러시아나 주변국을 위협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 정세와 핵 비확산체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또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이 핵무기 비확산조약에 기초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의 핵 포기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의 군사적 조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비대칭적 대응으로 러시아와 중국 등의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로그비노프 대사는 북한이 제재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동참하려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 외에 다른 전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