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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방북' 실무협의…일정·경로 등 논의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간 실무협의가 개성공단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여사의 방북 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이 오늘(21일)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 7명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습니다.

[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 대북 인도적 지원 물품 등 이런 논의들을 같이 가지고 협의들을 하겠습니다. 협의되고 나온 다음에 또 그런 사항들이 있으면 돌아오면서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 양측은 현재 개성공단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네다섯 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오늘 실무협의에서 이 여사의 방북 일정과 수행인원, 방북 경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북한 영유아를 위한 모자 등 물품지원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김대중 평화센터 측과의 사전 접촉 과정에서 이 여사의 방북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오늘 중으로 방북 관련 협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여사는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방북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뒤 북한 방문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여사가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경우 김정은 제1비서와 만날 가능성이 커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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