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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서 3명 넘어져 부상

20일 오후 1시 11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산역 지하 2층 승강장에서 지하 1층 대합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유모(73·여)씨가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바로 뒤칸에 서 있던 A씨(80·여)와 1살짜리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있던 B(28·여)씨도 떠밀리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목격자인 대합실 직원은 "한 손에 지팡이를, 다른 손에 짐을 든 유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칸 정도 올라오더니 갑자기 휘청하며 중심을 잃고 넘어져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는 10초가량 더 운행되다가 직원이 멈췄다.

이 사고로 B씨는 무릎이 찢어져 7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었고 유씨와 A씨는 근육통을 호소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갓난아이는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10m 높이에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에스컬레이터로 기기 결함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친 분들의 응급 치료비는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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