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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농기계로 꽃길 가꾸고 사업비 '꿀꺽' 공무원 덜미

충북 음성경찰서는 꽃길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금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음성군 공무원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아름다운 음성 가꾸기' 사업 가운데 꽃길 가꾸기 사업을 담당하면서 16차례에 걸쳐 지방비 3천2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공무원은 자신의 농기계를 이용해 일부 구간의 꽃길을 꾸미고 다른 구간은 아예 가꾸지 않은 채 지인 명의로 가짜 공문서를 꾸며 사업비를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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