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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내년에도 한화? 재계약 긍정적 기류

피에, 내년에도 한화? 재계약 긍정적 기류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가 내년에도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재계약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김성근 감독 체제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는 외국인선수 영입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스카우트팀이 도미니카에 파견돼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을 물색하며 리스트업 중이다. 이미 김성근 감독은 앤드류 앨버스와 라이언 타투스코,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해서는 재계약 불가를 굳혔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피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라면 타율 3할5푼 20홈런 100타점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는데 올해 피에의 성적과 상당히 근접해 있다. 피에는 올해 119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 145안타 17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 

김 감독의 피에와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데에는 팀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한화는 외야수 이용규와 최진행이 여전히 수술 받은 어깨와 무릎이 좋지 않아 마무리캠프에도 재활조로 배치돼 있다. 19일 정밀검진을 받는 두 선수는 회복을 지켜봐야 한다. 중심타자로 활약한 외야수 김경언도 FA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최악의 경우 3명의 선수가 외야 전력이 되지 못한다면 한화는 난감해진다. 특히 중견수로서 폭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 피에가 빠진다면 공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화 팀 사정상 피에와 재계약은 필수적이다. 전반기보다 후반기 타격이 더 향상된 만큼 2년차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크다. 

한화 구단도 피에와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재계약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피에와 연락을 잘 유지하고 있다. 얘기가 잘되고 있다. LG 리즈처럼 터무니없이 이상한 요구만 하지 않는다면 (재계약이) 될 것이다. 합리적인 선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에는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한화와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이전트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내년에도 한화에서 뛰고 싶다. 한국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한화는 정말 가족 같은 팀이고,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피에는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화려한 스타성과 뜻 깊은 선행으로 화제를 모은 인기 스타였다. 내년에도 피에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팬들이 원하면 재계약을 해야 하는 않겠나"라며 팬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한편 외국인선수 재계약 여부는 오는 25일가지 결정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해야 한다. 한화가 내년에도 피에와 함께 할지 주목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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