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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골프 상금왕 김승혁 "여자친구 곁에 있어 큰 힘"

던롭골프 상금왕 김승혁 "여자친구 곁에 있어 큰 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 연습 그린에서는 한국의 상금왕 김승혁(28)이 퍼트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코치 트레이너'라는 AD카드를 목에 건 여자 한명이 김승혁의 연습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로 한국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을 차지한 김승혁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 코치이자 여자친구인 여자프로골퍼 양수진(23·파리게이츠)이 곁에 있었다.

양수진은 이번 대회에 남자친구인 김승혁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

김승혁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양)수진이로부터 정신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겁먹지 말고 과감하게 치라는 조언 하나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스타플레이어 중 한명인 양수진은 처음에서 김승혁과 조심스럽게 사귀었지만 이제는 떳떳한 연인 사이임을 밝히는 공식 커플이 됐다.

양수진은 "남자 대회에 오면 쇼트게임에서 다양한 기술을 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며 "특히 남자 선수들은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 어프로치샷을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승혁이 "다른 남자 선수에게만 배울게 있고 나한테는 배울게 없느냐"고 짓궂게 묻자 양수진은 "(승혁) 오빠에게는 퍼트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지난 8월부터 거의 매주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는 김승혁은 "한국에서 상금왕을 하기 위해 신경을 쓰다보니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그래도 경기를 할 때마다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다시 힘이 난다"며 은근히 여자친구를 자랑했다.

양수진은 던롭대회를 포함해 김승혁이 일본투어 남은 시즌 3개 대회를 모두 마칠 때까지 곁에서 응원하기로 했다.

김승혁은 "지금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던롭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기에 욕심이 난다"며 "시즌이 얼마남지 않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던롭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김승혁은 20일 9시 5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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