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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PEC 후 첫 심각단계 스모그…기준치 10배 이상

베이징, APEC 후 첫 심각단계 스모그…기준치 10배 이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기간 내내 스모그 없는 날씨가 이어졌던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오늘 심한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오늘(19일) 오전 10시 현재 베이징의 PM 2.5, 즉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대부분 관측지점에서 300㎍/㎥ (세제곱미터당 3백 마이크로 그램) 안팎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관측지점은 PM 2.5 농도가 500㎍/㎥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PM 2.5 기준치인 25㎍/㎥의 12배에서 20배 수준에 이르는 수칩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어제 오후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 전체의 기상이 오염물질 배출에 불리한 조건으로 변화했다"며 심한 수준의 스모그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베이징이 APEC 회의 폐막과 동시에 석탄을 이용한 겨울철 난방공급에 돌입하고 APEC 기간에 시행된 고강도 오염물질 배출감소 조치를 종료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모그 도시'라는 오명이 붙은 베이징에서는 APEC 회의 기간을 전후해 전형적인 청명한 가을날씨가 2주 넘게 지속되면서 'APEC 블루'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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