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H5N8형'으로 확인

영국 북부의 한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네덜란드 양계 농가와 독일 칠면조 농장에서 발병한 AI와 같은 유형입니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대변인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밝히면서 당국의 기존 권고를 인용해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식품 당국도 식품 안전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주의 오리농장에선 반경 10㎞ 지역을 차단한 가운데 오리 6천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졌습니다.

H5N8형 AI는 지난 4일 유럽에선 처음으로 독일 북동부의 한 농장에서 보고됐으며, 암스테르담의 양계 농가와 영국 요크셔 농장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 유형의 바이러스는 인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가금류에는 치명적이며,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