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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중국은 없다'…한국, LG배 4강 싹쓸이

바둑 '중국은 없다'…한국, LG배 4강 싹쓸이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이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중국 기사들을 모두 물리치고 4강에 나란히 안착했다.

이들은 17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 '문인의 집'에서 열린 제19회 LG배 기왕전 본선 8강에서 중국 맞수들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먼저 김지석 9단이 전기 우승자인 퉈자시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박정환 9단이 천야오예 9단을 상대로 21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승전보를 전했다.

이어 박영훈 9단이 셰얼하오 2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최철한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2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의 7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7년 만에 LG배 우승을 확보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12월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을 되찾았다.

특히 이번 8강 결과로 한국은 지난해 LG배 세계기왕전 8강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한 굴욕도 씻어냈다.

세계 대회에서 한국이 4강 네 자리를 모두 차지한 것은 2005년 제18회 후지쓰배 이후 9년 만이다.

LG배에서는 2002년 대회부터 2004년 대회까지 3연속으로 한국 선수가 4강을 독점한 이후 10년 만이다.

준결승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강 대진은 추첨으로 박영훈 9단(국내 랭킹 5위)과 박정환 9단(랭킹 1위), 최철한 9단(랭킹 6위)과 김지석 9단(랭킹 2위)의 '신구 대결'로 정해졌다.

상대전적에서 박정환 9단은 박영훈 9단에게 11승 6패를 거뒀고 최철한 9단은 김지석 9단에게 12승 10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김 9단은 최근 최 9단을 상대로 6연승중이다.

총 13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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