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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 의원, 본인 겨냥 자살폭탄 테러서 생존

아프가니스탄의 유명한 여성권익 운동가인 여성 국회의원이 자신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 공격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어제(16일) 수도 카불의 의사당 근처 서부 간선도로에서 슈크리아 바라크자이 의원이 탄 차량을 향해 괴한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승용차를 몰고 와 터트렸지만 다행히 바라크자이 의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폭발 현장에 있던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22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방송은 다른 동승자들이 피범벅이 된 상황에서 바라크자이 의원이 놀란 모습으로 크게 부서진 승용차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아프간의 여권신장에 앞장선 바라크자이 의원은 이슬람 과격단체나 보수파 무슬림의 격렬한 반감을 사왔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살해위협을 받아왔는데, 이번 테러와 관련해선 아직 범행을 시인한 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사이 아프간 전역에서 벌인 소탕작전으로 탈레반 반군 15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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