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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노동, 페북에 분신 경비원 명복 비는 글 올려

이기권 노동, 페북에 분신 경비원 명복 비는 글 올려
정부가 연내에 감정 근로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대량해고 우려가 제기되는 경비 근로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합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기권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입주민들의 비인격적인 대우에 격분해 목숨을 끊은 경비원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장관은 이 글에서 "우리 사회에 아파트 경비, 마트나 백화점, 고객상담콜센터 등 소위 고객응대 업무를 하시는 많은 근로자가 사업주의 지나친 친절경쟁, 고객들의 반말, 욕설 등으로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안전조치를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주민과 고객들께서도 서로 좋은 말씨로 주고받는 착한 문화가 형성되도록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부터 경비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이 적용되면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내년부터 경비업무도 최저임금이 100% 적용되는 데다 최저임금이 7.2% 인상된 만큼 경비분야 인건비 상승이 17% 이상 돼 고용불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 여겨주시고 그분들이 안심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주민과 사업주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경비분야에 대부분 60세가 넘은 분들이 근무하고 있음을 감안, 정부도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 근로자 보호 대책과 경비 근로자 지원 방안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연내에 발표될 범정부 차원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장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카트'를 보겠다고도 했습니다.

한 페이스북 친구가 감정 근로자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카트'를 관람할 것을 제안하자 그는 "카트 맨 먼저 볼 겁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정 노동자분들께 '고생하시네요'라는 인사말, 따뜻한 눈길, 다소곳한 손 잡음,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 이것만으로도 많은 부분은 해결된다고 봅니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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