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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미국대학원 유학생 감소세…"부패척결 영향 탓"

중국인 미국대학원 유학생 감소세…"부패척결 영향 탓"
미국 대학원에 등록한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중국의 부패 척결 캠페인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대학원생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인 유학생 등록이 작년에 전년대비 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1%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는 전했다.

위원회는 중국인 대학원 등록이 2012년까지 7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조사의 부정확성이 의심됐으나 올해 다시 줄어 감소세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은 미국에 유학 온 전체 외국인의 33%나 차지해 중국 유학생 감소세는 미국 대학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중국의 교육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진행 중인 반(反)부패 드라이브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종전 부정축재한 자산을 자녀의 유학비로 사용하던 중국 정부 고관들이 부패에 제동이 걸리면서 유학비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대학졸업생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해외 유학파의 취업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와 중국 대학원들이 대규모 투자로 수준이 높아지는 것도 중국인 유학생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중국인 미국 대학원 유학생이 줄어든 데는 미국 대학원들의 장학금 축소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올해 미국 대학에 등록한 올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중국인의 전반적인 미국 유학 추세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국제교육연구소는 조만간 대학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학교에 유학 오는 외국 학생들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

한편, 올해 미국 대학원에 등록한 한국 유학생은 작년대비 7% 감소했다.

반면 인도인 미국 대학원 유학생 수는 올래 40%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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