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롯데자이언츠 대표 "깊이 사죄, 환골탈태하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창원 신임 대표가 취임식에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잡음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팬들께 큰 상심을 안겼다"면서 "프런트 전 임직원과 선수단은 깊이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구단 전체의 팀워크가 흐트러지고 주변 탓만 하는 치졸한 행태를 보여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프런트가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취임식 뒤 이윤원 단장과 이종운 감독, 주장 박준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 숙여 사죄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파문을 일으킨 선수단에 대한 CCTV 사찰건에 대해"동기가 어떻든 간에 방법이 비상식적이며 문제가 있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항명사태로까지 비친 선수단의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번 기회에 반성을 하고 새로운 각오로 야구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