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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 다저스 사장 "외야수 1명 내보내겠다"

미국야구 다저스 사장 "외야수 1명 내보내겠다"
포스트시즌에서 실패를 경험한 미국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본격적인 팀 체질 개선과 재정비에 나섰다.

변화의 신호탄은 포화 상태에 가까운 외야진 정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스프링캠프 전까지 외야수 한 명을 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다저스 외야에는 맷 켐프(30), 야시엘 푸이그(24), 칼 크로퍼드(33), 안드레 이디어(32) 등이 돌아가며 출전했다.

이들 네 명만으로도 돈 매팅리 감독은 외야진 구성과 출전시간 조절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타율 0.303, 33홈런을 친 특급 유망주 작 페더슨(22)까지 내년에 합류하면 다저스 외야는 '정리 불가'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당장 확고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이디어가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디어는 올해 개인 통산 최저인 타율 0.249에 장타율 0.37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디어가 아니라면 크로퍼드의 트레이드도 고려 가능한 선택지다.

올스타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장타율 1위를 기록한 켐프나 이들 네 명 가운데 연봉이 620만 달러(약 67억원)로 가장 적은 푸이그는 다저스가 보내려고 하지 않을 전망이다.

외야진 정리에서 현실적으로 떠오르는 문제는 연봉이다.

이디어만 해도 2017년까지 5천600만 달러(약 613억원)를 더 받기로 돼 있다.

켐프는 2019년까지 1억700만 달러(약 1천171억원), 크로퍼드는 2017년까지 6천225만 달러(약 681억원)를 더 받는다.

다저스로서는 고액 연봉을 받는 데다가 그리 나이가 어리지도 않으며 성적이 썩 신통치 못했던 선수를 팔아야 하는 처지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뜻밖에 켐프가 다음 시즌에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로빈슨 카노의 뒤를 받쳐줄 우타자가 필요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켐프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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