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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IT 관세철폐 협정 확대하기로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IT 수입제품을 확대하기 위한 다자간 협상에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서 IT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규정한 정보기술협정, ITA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양국 합의에 따라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무역기구에서 진행돼온 ITA 적용품목 확대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중은 그젯밤 이 같은 합의에 도달한데 이어, 어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외국 지도자들에게 합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이 양해에 도달했다"며 "이는 제네바에서의 협상이 신속히 결론에 이르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정이 타결되면 의료장비, GPS, 비디오게임기, 반도체는 물론 첨단 IT제품에 대한 관세가 크게 낮아지거나 없어집니다.

1997년 체결된 ITA는 반도체, 휴대전화, 컴퓨터 등 200여 개 IT제품의 관세 철폐를 규정한 다자간 협정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을 비롯한 78개 체결국은 기존 무관세 품목에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상품을 추가하기 위한 협의를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IT 제품 수출국인 중국이 자국의 산업보호 등을 이유로 다수의 예외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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