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사 "행복하려면 이웃 소득수준 비슷해야"

행복한 삶이란 많은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이웃 간 수입이 비슷한 곳에서 사는 게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이 뉴질랜드가구경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입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입 못지않게 수입의 평등이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사용한 자료는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 3천여 가구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수입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것입니다.

이 조사에서 가구당 연 수입이 3만 2천100달러,우리 돈 2천700만 원 이하인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68%였으나 수입이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수입이 많은 데도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의 센굽타 교수는 "이웃과 수입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