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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에 진지해야"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국인 석방 조치는 작은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더 진지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 미국인 2명을 석방한 것은 작은 제스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김정은 정권의 대미 전략이 달라진 징후를 포착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 적어도 이 시점까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평양 쪽의 태도를 본 것은 없습니다.]

비핵화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북·미 간에는 근본적인 충돌, 핵심적인 문제가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진지하게 비핵화에 임한다면 미국도 열린 자세로 북한의 안보 증진을 위한 해법 마련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 미국은 장기적으로 북한의 번영과 안보 증진으로 이어질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에 매우 열린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억류자 석방을 위해 평양에 급파한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의 임무에 대해 북한 당국자들과 고위급 정책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클래퍼 국장을 태운 비행기가 하와이에서 고장 나 일정이 하루 반 지연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북한이 교착 상태를 이어갈지 억류자 석방에 이은 추가적 행동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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