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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무상급식 지원 여부 고민"

안상수 창원시장 "무상급식 지원 여부 고민"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무상급식비 지원 계속 여부를 두고 고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10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참석해 내년에 무상급식을 계속할 정책의지가 있는지 묻는 노창섭 의원(무소속)의 시정질문에 "곤혹스럽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일 열리는 시장·군수 회의에서 경남도의 최종방침을 지켜보고 시민들의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간부회의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도 창원시가 경남도 '하부기관'이라는 점은 분명히했다.

그는 "경남도와는 업무를 같이할 일이 많다. 창원시가 경남도의 하부기관인데 상부기관의 정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창섭 의원은 "안 시장이 홍준표 지사와 다른 정치행보를 할 거라고 믿는다"며 예산 편성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홍 지사가 지난 4일 학교 무상급식 감사를 경남교육청이 거부한다는 이유로 내년 무상급식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창원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안팎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창원시는 인구 107만명으로 경남 전체 인구 340만명의 31%를 차지한다.

무상급식 학생수와 무상급식 지원예산도 다른 시·군보다 훨씬 많다.

창원시는 올해 무상급식 예산으로 124억원(37.5%)을 지원했다.

여기에 교육청 예산 124억(37.5%), 경남도 예산 83억원(25%) 등을 합해 331억원의 예산으로 8만160명의 초등학생 전원과 읍·면 지역 중고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했다.

초·중·고등학생 2천400여명의 무상급식 비용으로 6억원가량을 지원한 의령군의 20배 이상 되는 금액이다.

안 시장은 평소 급증하는 복지비용이 지자체 재정을 압박하는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안 시장은 홍 지시가 대선에 출마해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나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손태화(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경남지사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균형발전과 광역시 기반조성을 통해 창원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것만 꿈꾸고 있다"며 비켜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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