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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계속되는 쇄신 행보… 김충범 신임 대표 취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마치자마자 쉴 틈 없이 '쇄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0일 신임 대표이사로 김충범(58) 회장 비서실장(부사장)이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야신' 김성근(72)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모신 지 보름 만이다.

김성근 감독 취임 이후 한화는 기존 코치진을 다수 내보내고 과거 SK 와이번스와 고양 원더스 등에서 김 감독을 모신 '김성근 사단' 코치진을 대거 영입했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과거 한화의 팀 컬러를 지우고 '탄탄한 수비'에 기초한 자신의 색을 입히겠다고 선언했고, 곧장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했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선수단의 쇄신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야구단 전체의 수장인 대표이사까지 교체한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충범 신임 대표이사는 1982년 한화그룹에 입사, ㈜한화/화약을 거쳐 2006년부터 비서실장을 맡아 구단주인 김승연 회장을 오랫동안 보필했다.

한화그룹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구단주를 오래 보필한 김 전 비서실장을 한화이글스 대표에 내정해 이글스가 구단주와 선수단, 팬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번 인사를 설명했다.

2007년에 마지막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한화는 2009년 최하위로 추락한 이후 2010년 최하위, 2011년 7위, 2012∼2014년 3년 연속 최하위 등 오랫동안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 한화가 내년 시즌 기대하던 '독수리의 비상'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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