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겨냥해 질낮은 홍삼도 캔 포장 허용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중국 시장을 겨냥해 등급외 판정을 받은 홍삼에 대해서도 캔 포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1∼3등급보다 질이 낮은 등급외 홍삼은 전체의 28％인 129t이 생산되는데 지금까지는 수증기를 쪼인 후 사각형모양으로 압축해 캔 포장하는 것을 막아왔다.

이는 중국산을 섞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으나 중국산이 자국내에서 거의 소비되고 가격도 비싸져 혼입 가능성이 작아졌고, 중국인들이 캔 포장 형태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수출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풀기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 농가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금까지는 관할 인삼조합에서 하도록 했던 인삼 경작신고를 경작지에 있는 관할 시·군에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홍삼류의 대 중국 수출이 확대되고 가공업체 매출 증대와 소비 활성화도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인삼산업육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