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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추진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추진하는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소리방송 등은 어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쯔엉 떤 상 국가 주석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양국 외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실무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또 중국을 겨냥해 역내 평화와 안정, 항행의 자유가 유지돼야 하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 유엔해양법협약과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남중국해 해양탐사와 정치외교, 교육 등의 부문에서 상호 협력기로 하고 두 나라 사이의 교역규모도 오는 2016년까지 30억 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상 주석은 또 아키노 대통령에게 베트남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아키노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앞서 상 주석은 지난 5월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도서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원유 시추를 강행하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같은 달 마닐라를 방문해 아키노 대통령과 만나 영유권 분쟁을 국제 중재에 부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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