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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안보리 추가제재 없이 북한 자산동결 어려워"

스위스 "안보리 추가제재 없이 북한 자산동결 어려워"
스위스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동결하라고 요구하는 탈북자 20명의 진정서에 대해 스위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없이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지 트리뷘 드 즈네브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디디에 부르칼테르 스위스 대통령이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인 '유엔 워치'에 보낸 편지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진전이 있다면 스위스는 북한에 대해 제재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부르칼테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에서의 조직적이고 총체적인 인권 침해는 스위스가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스위스는 북한 지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자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유엔 인권이사회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최종 점검할 당시 신동혁 씨 등 탈북자 20명이 스위스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도록 지원했던 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사무총장은 "스위스가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낸 북한 탈북자 20명은 강제수용소 출신이거나 고문 희생자와 가족들로, 북한 주민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북한 지도자들이 스위스에 맡긴 금융 자산을 즉각 동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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