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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조선'…北, 김정은 붙인 신조어 속속 등장

'김정은조선'…北, 김정은 붙인 신조어 속속 등장
북한에서 올해 들어 '김정은 백두산 대국'과 같이 체제를 상징하는 말 앞에 김정은 제1비서의 이름을 붙인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3∼4일 열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보고에서 "이 땅 위에 김정은 백두산 대국을 하루빨리 건설하기 위해 힘차게 싸워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백두산 대국'은 북한을 가리키는 말로, 국력을 부각할 때 자주 쓰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백두산 대국'이라는 말이 공식 행사에서 사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 단어는 장성택 처형 직전부터 군부에서 쓰이기 시작해 올해에는 군 서열 1위인 황 총정치국장의 입에까지 오른 것입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소식을 보도하며 '김정은 혁명강군'이라는 말도 썼습니다.

북한군을 가리키는 말에도 김정은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이 단어는 작년만 해도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몇 번 언급되는 데 그쳤으나 올해 들어 공식 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해 지난 4월 25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설에도 사용됐습니다.

북한을 상징하는 말 앞에 '김정은'을 붙인 다른 예로는 '김정은조선'을 들 수 있습니다.

'김정은 조선'은 작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후부터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나오기 시작해 올해 4월 7일과 7월 12일에는 노동신문 정론에서도 사용됐습니다.

북한에서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이라는 오래된 관용어와 함께 '김정은조선'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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