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법 SW 사용' 한국업체 등 14곳 적발

베트남 당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서 한국업체 등 모두 14개 기업이 적발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결과 약 1천2백여 개의 현지 업체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업체는 한국 기업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업체 3곳, 미국과 일본 업체가 각각 2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호주와 스위스, 베트남 업체 1곳에서도 각각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단은 해당 업체들이 모두 1천251개의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우리 돈 7억 6천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대도시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