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신종 AI 다시 '고개'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AI' 감염 환자가 다시 발생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장쑤성 정부는 어제 난징시 주민 58살 톈 모씨가 신종 AI 감염자로 확인돼 장쑤 지역에서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AI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톈 씨는 2주일 전 재래시장에서 생닭을 사다가 도살했으며 고열 증세 등으로 지난 1일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신장 우루무치에서 44세 여성이, 베이징에선 7세 여자 어린이가 각각 신종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신종 AI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예방 대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중국에서 455명의 H7N9형 AI 감염자가 발생해 17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