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 세계무역센터 공사 8년 만에 첫 기업 입주

<앵커>

미국에서 9·11테러 이후 세워진 새로운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처음으로 기업이 입주했습니다. 테러 이후 13년, 또 공사가 시작된 지 8년 만에 운영을 시작한 겁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실상 완공 상태지만 비어 있던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출판기업인 '콘드 나스트'의 직원 170명이 처음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 것입니다.

24개 층을 임대한 이 회사는 직원 3천700명이 내년 초까지 모두 이전하게 됩니다.

중국 문화센터와 광고회사 등 다른 2개 기업도 곧 이사할 예정입니다.

미국 최고층의 첨단 빌딩이라는 상징성에도 테러의 아픈 상처와 보안에 대한 우려 속에 입주 계약에는 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아직도 건물 공실률은 40%에 이릅니다.

하지만 건물 주인인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이번 첫 입주로 새 건물의 장점이 확인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던/WTC 임대사업 담당자 : 건물이 주변과 조화되는 모습, 아름다운 로비와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건물 임대사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내년 봄에 개방되는 뉴욕 최고 높이의 전망대에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경기의 완연한 회복세와 더불어 새로운 세계무역센터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미국인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