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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출 줄지는 않는데 수출패턴은 급변

석유제품 수출 줄지는 않는데 수출패턴은 급변
올 들어 우리나라의 2대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의 전체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처와 수출품목 등 수출패턴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미국, 대만 등 전통적인 석유제품 수출국가로의 직접 수출은 줄어드는 대신 싱가포르와 네덜란드를 통한 중개 수출이 늘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53억4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나 감소했고 일본은 17.1%, 대만은 33.3%, 말레이시아는 46.9%, 미국은 19.6% 하락했습니다.

중국은 정제설비 확충에 따라,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석유제품 자급률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제 석유시장이 있는 싱가포르를 통한 수출량은 올 들어 9월까지 91억6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나 늘었고 ARA거래소가 위치한 네덜란드 수출도 15.9% 늘었습니다.

또, 국내 정유사들이 수년간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해주는 고도화시설 관련 투자를 확대한 결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등 경질유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의 경질유 생산비중은 2010년 55.7%에서 2012년 58.2%로, 다시 올해 들어서는 58.9%로 커졌고 석유제품 수출액에서 경질유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3.6%에서 2012년 78.8%, 올해 79.1%로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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