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中지린성 일본군 화학무기 처리시설 연내 가동

옛 일본군이 중국에 버린 화학 무기 처리를 위해 일본 정부가 중국 지린성 하얼바링의 폐기시설을 연내에 가동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하얼바링에 있는 화학무기 폐기처리시설의 고정식 처리 장치 2기를 최종 점검 중이며 연내에 이를 가동할 방침을 굳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화학무기의 포탄 무해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중국과 합의한 2020년까지 폐기 완료를 시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하얼바링은 중국에 버린 화학무기의 상징이며, 폐기 처리의 진전이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 내 약 50곳에서 전쟁 중 일본군이 버린 화학무기 5만 발가량을 회수해 이 가운데 3만 7천 발 정도를 이동식 처리시설에서 폐기했습니다.

일본은 1990년 중국 정부의 요청을 받고 다음 해 일본군이 버린 화학무기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1997년 발효한 화학무기금지조약은 화학무기를 버린 국가가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중국 내 화학무기 폐기 작업 비용은 일본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