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 업체 협박·폭행한 동네조폭 덜미

서울 중부경찰서는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퀵서비스 업체 사장들에게 협박과 폭행을 일삼으며 보호비를 뜯어낸 혐의로 38살 손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동대문시장에서 영업하는 퀵서비스 업체 4곳 사장에게 영업구역 보호를 대가로 많게는 매달 3백만 원씩 1억 6천9백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조폭이라고 칭하며 동대문시장 일대를 장악한 뒤 일부 퀵서비스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뒤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구역에서 새로운 업체가 영업하려고 하면 폭행이나 협박으로 내쫓으면서 상납업체를 보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