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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재단 "에볼라 확산, 전환점 맞은 듯"

영국 의료재단 "에볼라 확산, 전환점 맞은 듯"
최근 국제사회의 각종 조치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기세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영국의 의료재단 웰컴 트러스트의 제러미 파라 박사는 가디언지에"에볼라 확산과 관련해 앞으로도 몇 달간은 암울하겠지만, 마침내 어떤 빛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기고했습니다.

파라 박사는 지난 열흘간 국제사회가 에볼라의 흐름을 바꾸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진전은 "초기 에볼라의 종결에 도달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파라 박사의 분석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서아프리카 3개국 가운데 라이베리아의 신규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 며칠째 에볼라 감염자 수가 감소했고,이에 따라 장례식이 줄어들고 모자랐던 병원 침상은 일부 여유가 생겼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감염률이 줄고 있다는 것과 완전히 종결됐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에일워드 사무부총장은 또"에볼라 감염을 '제로'로 줄이려는 노력 없이는 에볼라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자는 1만 3천 703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5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WHO는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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