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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사살 네이비실 요원 정체 공개된다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을 직접 사살한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요원이 다음 달 폭스뉴스 채널의 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한다고 폭스뉴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해당 요원을 소재로 한 2부작 다큐멘터리 '빈라덴을 사살한 저격수'를 방송한다면서 해당 요원이 이 방송에서 자신의 신원과 함께 빈라덴 사살 작전 당시 자신의 역할에 관해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이 요원이 네이비실 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시절은 물론 빈라덴 제거 작전('넵튠 스피어'작전)을 통해 빈라덴과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총을 맞고 숨을 거두기까지 예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라덴은 9·11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돼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1년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네이비실의 공격을 받고 사살됐지만 알카에다의 보복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빈라덴을 사살한 저격수의 신원은 그동안 비밀에 부쳐져왔다.

앞서 미국의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는 지난해 3월호에서 이 저격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이름 대신 '저격수'로만 불렀다.

이 저격수는 당시 인터뷰에서 은신처의 3층으로 올라가자 빈라덴은 부인 아말의 뒤에 서서 그녀의 어깨에 손을 대고 있다가 앞으로 밀었다면서 "그녀가 자살폭탄 조끼를 입었는지, 둘 다 순교하려고 밀었는지 모르겠지만 빈라덴이 손을 뻗으면 닳을 위치의 선반에 AK-47소총이 있었고 그는 위협요소였다. 나는 그가 자살하지 않도록 머리에 총을 쏴야했고 바로 그 순간 그의 머리에 총을 두 번 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후 CNN은 이 인터뷰 내용과 상반되는 다른 네이비실 요원의 진술을 전해 진짜 저격수가 누구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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