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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동국이형, 빠진 것에 대해서만 감사"

차두리, "동국이형, 빠진 것에 대해서만 감사"
 "절친 동국이형, 상대 공격수가 빠진것만 감사".


FC 서울이 30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전북과 34라운드를 앞두고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플릿 라운드 그룹 A 첫 경기인 이번 경기는 서울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차두리 그리고 몰리나가 참석했다.


차두리는 "FA컵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순위표를 보면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ACL 출전권과 전북이라는 팀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ACL 출전권과 FA컵 우승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전북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형과 동생으로 지내온 이동국(전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대해 차두리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나이가 들면 시즌 막바지가 되면 몸 이곳저곳이 아프다. 분명 존경하는 선수다. 그래서 부상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상대의 주축 스트라이커가 빠졌기 때문에 기쁜 것이 사실이다.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 은퇴를 시사하는 의사를 내비친 그는 "사실 결정은 거의 나와 있는 상황이다.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축구는 육체와 정신 그리고 마음이 하나가 됐을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육체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 그 외적인 부분에서 여려움이 있다. 마음속에 열정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에 와서 축구를 해보니 작은 실수 하나가 엄청나게 부각된다. 모든 것을 쏟아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짐이 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솔직함 심정을 나타냈다.


이동국과 함께 김남일(전북)의 활약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 2002년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이 아직도 함께 하고 있는 것은 멋있다. 항상 좋아했고 대단한 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을 하는 것 같다"고 고마운 심정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축구를 하는 동안 매년 한 골씩은 넣은 것 같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는 아직 득점이 없다. 내가 골을 허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우선이다. 내가 골을 넣어서 도움이 되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전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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