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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배력 갖춘 '국가대표 중소·중견기업' 육성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갖도록 하는 '히든 챔피언' 육성이 적극 추진됩니다.

정부는 오늘 제3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구축하면서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뜻합니다.

정부는 독일의 히든챔피언 기준 대신 국내 전문가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한국 경제의 특수성을 반영한 새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새 기준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서 3위까지, 3년 평균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소·중견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2% 이상,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20% 이상 등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기업은 현재 63개 회사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또 히든챔피언 지원 체계를 대폭 정비하고, 내년부터 히든챔피언 육성과 관련된 정부지원 사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으로 통합합니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전문기업' 등 히든챔피언 육성이 목적인 비슷한 여러개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이 각자 벌여왔습니다.

정부는 후보기업을 매출, 수출 비중, 연구개발 비중 등 역량에 따라 '글로벌 도약'과 '글로벌 성장' 2단계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출 기준 신청 자격은 도약 단계가 100억원에서 천억원, 성장 단계가 400억원에서 1조원입니다.

후보 기업에 대해서는 R&D와 수출 마케팅 사업 등을 단계별로 목표, 기간, 지원 금액 등을 차별화해 지원하고, 기술·해외마케팅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채용 지원, 일·학습 병행제 참여 촉진 등도 도와줍니다.

이 밖에 민관 합동 '히든챔피언 육성·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총괄토록 하는 등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연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을 올해 634개에서 2017년까지 1천150개로 늘리고, 현재 63개 수준인 히든챔피언 기업 수를 100개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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