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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수습

세월호 실종자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수습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발견 하루 만에 수습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29일) 오후 6시 18분 전남 진도군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시신을 빼내 물 위로 건져 올렸습니다.

구조팀은 해경 경비정으로 진도군 팽목항 시신 안치소로 시신을 옮겨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신원 확인에는 최장 12시간가량 소요되지만, 비교 가족 수가 몇 명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은 휠씬 줄어들 것으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예상했습니다.

시신은 키는 165㎝ 가량이며 발 크기는 250㎜, 상의는 '24'가 적힌 긴팔 티셔츠, 하의는 남색 쫄바지(레깅스)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시신 수습 소식에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으로 속속 모여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옷차림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지난 28일 오후 5시 25분 선체 4층 중앙 여자 화장실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서 단원고 학생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한 생존자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 18일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의 시신이 발견된 뒤 102일 만이었습니다.

구조팀은 발견 직후 수 차례 수습을 시도했으나 거센 조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오늘 오후 5시 19분 민간 잠수사를 투입, 약 1시간여 만에 수습했습니다.

이번 시신 수습으로 295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남은 실종자는 9명이 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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