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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건물 통째로 '풀살롱'…기업형 성매매 적발

<앵커>

강남 한복판에서 건물 한 동을 통째로 성매매 업소로 운영해 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10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성매매업소였습니다.

이른바 풀사롱으로, 건물 저층부는 손님에게 술을 파는 유흥주점이고, 고층부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모텔이었던 겁니다.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모텔로 이동하던 기존의 풀사롱 영업방식과 달리 이들은 아예 한 건물에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겁니다.

또 건물 3층 벽면에는 한쪽에서만 반대편을 볼 수 있는 특수 제작 유리를 붙여 놓고 손님이 오면 여성들을 선택하게 해 성매매를 부추겼습니다.

이들은 여종업원 150명을 고용해 지난 6월부터 영업을 해왔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숙박업소인 것처럼 간판을 걸어 놓았지만 실제로는 출입구를 막아놓아 유흥주점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단속된 유흥주점 업주와 모텔업주, 손님 등 총 11명을 입건하고, 혐의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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