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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맑아지듯 독소만 쏙' 中 관광객에게 사기 벌인 건강식품 업체

'콜라 맑아지듯 독소만 쏙' 中 관광객에게 사기 벌인 건강식품 업체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장해 건강기능식품 수백억 원어치를 판매한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헛개나무 추출물로 만든 알약을 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판 혐의로 대만 건강식품업체 대표 55살 진 모 씨 등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에 사무실과 홍보관을 차려놓고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최대 18배 비싼 값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688억 원어치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여행사를 통해 끌어모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해당 제품을 가루로 만들어 넣었을 때 콜라 색깔이 맑아지는 실험을 선보이며 해독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시연한 과정이 해독 작용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제품에 유해 성분이 있는지를 국과수에 의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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